코스피, ECB 경계감에 2000선 내줘…외국인 이틀째 대규모 '팔자'

입력 2015-12-03 15:14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2000선을 다시 내줬다.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를 지속하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22포인트(0.76%) 하락한 1994.07로 장을 마감했다..

주중 예정된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증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시작으로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그리고 오는 16일에는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5% 하락한 2000.20에 장을 출발했다가 이내 낙폭을 확대, 1980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2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25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금융투자가 8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는 등 총 768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나홀로' 213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2453억원이 빠졌다. 차익거래가 102억원, 비차익거래는 235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3.80%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 유통업, 기계, 은행, 금융업, 보험 등도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0.77% 하락, 13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기아차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07%) 오른 690.77로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억원, 1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 132억원 매도우위였다.

일경산업개발은 79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공급계약 해지 소식에 7% 넘게 빠졌다.

가수 싸이 컴백 소식에 전날 26% 급등했던 디아이는 차익실현 매물에 7.66% 하락했다. 싸이의 아버지인 박원호씨가 최대주주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오른 11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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